구미에 온 것, 내 집에 온 것만으로도

이리 맘이 편할수가...


15년만에 구미가 이리 사랑스러운 곳이 될지는 상상치 못했다.


구미가 좋다기 보다는 

그 전쟁터같은 수원 때문에 

상대적인 애정이 더 생긴 덕이라고 해두자.


예상치 못하게 일주일로 길어진 출장 마지막 날 

- 사실 더 있어야 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 

나의 온 신경은 구미로(내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3시간 밖에 못잔 정신에, 

졸음이 쏟아지고, 피곤함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혼자 내려오는 230KM가 막막한 상황이었지만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에 느낀 포근함은 

힘든 여정을 보람차게 만들어 주었다.


역시 내 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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