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며
특별한 날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는 것이 느껴진다.
생일 역시 그러하고 크리스마스나 연말 역시 무덤덤하게 다가온다.
생각해보면 나이가 들어서라기 보다기 보다는
다른 사람에 비해 특별한 날을 챙기는 데는 서툴렀었다.
연애할때도 그랬고 부모님 생신도 맨날 동생이 챙기긴 했다.
연말 타종식은 부산에서 한번 정도 경험을 해본적이 있으나
다시는 추운 날씨에 나오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며 돌아온 기억이 있고
더더구나 해돋이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올해도 비록 해돋이 구경은 못했지만;;;
덕구온천에서 새해 첫날 온천욕을 하고
동해 고속도로를 지나서
눈이 시리도록 파란 바다를 보며 바람을 쐬고 오니
더없이 기분이 상쾌해 진다.
이제와서 뭔가 바꾸려고 용 쓰다가 좌절하지 말고 (그럴 나이는 아니잖니..ㅋ)
건강한 몸과 건전한 마음가짐으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한해로 채우고 싶다.
한살 더 먹은 만큼, 딱 그만큼 현명해졌기를... :)
언제나처럼 화이팅!
파란 바다색이 본 그대로 담겨 있어 꽤나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