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예상치 못했던 outdoor activity.
그것도 단순히 한강 근처에서 그냥  체육 활동일거라 생각하고
갈아입을 옷도 가져가지 못했건만... 
그 넓은 한강을 왕복으로 건너며, 평소 쓰지 않던 근육도 실컷 쓰고
옷도 쫄딱 젖고 말았다.
오랫만에 경험하는 몸쓰는 일에 힘들긴 했지만
어색한 사람들 사이에서 나름 빨리 얼굴을 익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즐거웠던 또 하나의 이유는 유머감각이 넘치는 조교들 덕분이다.
퉁퉁부었던 잇몸만 아니엇다면 좀더 즐거웠을 시간... 
내가 또 언제 한강을 건너보겠어. ㅋㅋ

둘째날,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
명상과 참선...
참으로 착해보이는 강사였으나
때때로 지루하기도 한, 나는 그저그랬다.
명상 시간에 잠이 들어버리기도;;;;

세째날,
Innovator's DNA
유쾌하면서도 필요한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강의를 주도한 강사님덕에 
집중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
최종 팀프로젝트를 위한 기본 Base 교육.
하지만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위한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네째날,
오전교육은 그야말로 에러...
부산에서 훌륭하게 성공하신 사장님인건 알겠지만 
강사로서는 전혀 아니었다.
두서없는 이야기(계속 삼천포;;;)로 강의 내용 자체의 핵심을 따라갈 수 없었다.
의욕은 넘쳤으나...쩝

오후시간,
교육 입과전 본인 성향을 알아보기 위한 MBTI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 교육
재치있고 서글서글하게 진행하는 강사님 덕분에 
졸지 않고 오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NFP라고 대충 찾아보고 들어갔으나, 그리 흔하지 않은 성향인줄은 몰랐다.

어찌보면 딱맞는 성향같기도 하면서도 
사람 성향이 어떻게 16개로 나뉠수가 있을까 싶기도...
적당히 본인에게 맞는 comment들만 참조하고 장점들을 살리면 좋을 듯. 

다섯째날,
오전시간, 에너지 넘치는 여자 강사님의 스타일 강의
본인에게 맞는 컬러에 대한 이야기와 비지니스 정장에 대한 조언들은 상당히 재밌고 흥미로웠다.
터프하고 직설적인 강사님덕이 50은 되지 싶다.

오후시간,
 MBTI 성향결과를 가지고 이어지는 리더쉽 강의.
같은 주제로 강사에 따라 얼마나 교육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는지 단적으로 알수 있었던 강의.
고루하고 분위기 파악 전혀 안되는 강사덕에
정말 졸리고 지루한 강의시간을 보냈다.
30분 일찍 끝내주지 않았다면 불만이 폭발했을지도 모르는....

총평
바쁜 현업을 떠나서 이렇게 교육 기회를 부여받은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합숙이었다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다들 5시 반만 되면 사무실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완전한 리프레쉬는 힘들겠다 싶었다.
나 역시 조직개편으로 인한 이슈들 때문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 시간들이 많아 아쉬운 한 주였다.

남은 3주는 업무를 떠나 온전히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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