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계획했던 온천은 계획에 전혀 포함되지 못했던 폭설로 일주일을 미뤄야했고

부산을 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하던 나에게 

그 폭설을 뚫고 기특하게 택배 하나는 

(택배기사님들 너무 고생많으시다는... ㅜㅜ)

부산행을 접고 오랫만에 홈시어터 전원을 켜 주었다.


따로 곱씹어 보고 아쉬워하고 반성하고 별스럽게 각오하는 것보다 


온천은 아니지만 소박한 목욕재계는 나름대로 마치고

오랫만에 마사지도 받고

 구름의 저편 > 초속 5센치 > 별을 쫓는 아이 순서로...

1년동안 부족해진 감성을 촉촉히 채우고

나쁘지 않은 2012년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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