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런 일이 있긴 하구나.... :)

특진이나 발탁은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주임이라는 직급이 있다가 내가 딱 진급할 시간이 되었을때 없어지면서 생애 최초 승진을 미뤄야했고
동기들이 많고 비슷비슷하게 일을 하다보니 딱히 누구 한 명을 특진 시키기 애매해서 
때를 맞춰 꽉 채운 진급을 해오고 있었다.(우리 동기들은 그러고보니 참 특진운이 없다)

이런 나에게 3년 발탁이라니,
얼떨떨한 나만큼이나 부서내에서도 이번 인사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말았다.

올해는 젋은 조직을 만들자는 조직내 분위기라는 운이 따라주고
내가 해온 업무가 대외적인 성과를 낼수 있었던 아이템이라
운이 좋게도 이런 이례적인 발탁이 가능하게 된 듯하다. 

승진 그 자체로서의 기쁨보다는 
진심으로 같이 기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정말로 행복했다. 

이번 일을 너무나 기뻐하고 통쾌해해준 
언제나 내 편인 우리 후배들 - 잘 따라준 이 후배들이 있어 오늘의 내가 있다 - ,
먼저 진급한 나를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지지해준 동기들과 선배들,
자칫 부담이 될수도 있는 인사에 대해 흔들리지 않고 밀어붙여주신 우리 상무님, 
응원과 축하를 왕창 보내준 서초의 우리 챔들, 
축하 메일을 잊지 않고 보내준 수원의 지인들,
너무너무 고맙고 힘이 되었다. 

얼떨떨함, 부담감은 있지만
나를 믿고 따라주는 후배들과 언제나 든든한 선배들을 의지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련다. 

<3월 1일의 다짐 >
아직은 미약한 수석에 불과하지만 
후배들에게 힘이 되는 선배로서 이런 기회를 또 후배들에게도 줄 수 있기를...
중간 위치에서 위 아래 소통의 역할을 현명하게 잘 해낼수 있기를...

(*) 그나저나 이번주 다음주는 계속 음주가무가 이어질텐데, 
    건강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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