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 각종 시상식 행사가 각 방송사별로 이어진다.
TV를 통해 보여주는 또 하나의 방송의 연장으로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들 개인적으로 또는 단체의 일원으로서
한해를 뒤돌아보며 축하하기도 축하받기도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라 할수 있겠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매년 연말,
조직내 소팀 또는 개별 친분 모임별로 망년회다 신년회들을 한다.
대부분 고기를 구우며 술을 실컷 먹으며 울분(?)을 토하기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한해를 마감하곤 한다.
올해 역시 조직개편과 맞물려
조직 이동을 하는 인원들 환송회 겸 송년회를 진하게 하며
나름 나쁘지 않게 보내긴 했다.
하지만,
늘 맘만 먹으면 할수 있는 술자리보다는
화려하게 '파티'라는 이름을 꼭 붙일 정도는 아니더라도
개발자로서 한해동안 진행한 과제들이나 업무 성과 들
뒤돌아보는 자리를 가지며 동료들과 즐길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언젠가 말이다.
내가 그러한 것을 기획할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위치가 된다면
매년 연말에는 "SW 개발자의 밤"이라는 기획을 꼭 해볼 것이다.
물론 공식 행사이므로 정장을 입어야한다. :)
개발자로서 기획할수 있는
참신한 '상패'나 즉석행사 얼마든지 많을 것이다.
최고의 팀워크상, 사원들이 뽑는 프로젝트 리더상, 최고의 코딩 라인상, 최고의 Side Effect상,최고의 프로젝트 상 ,...
소스 코딩 빨리 치기, 눈컴파일해서 결과값이나 에러 알아맞추기, OX 퀴즈대회 ...
조금은 장난스런 상과 의미있는 상들을 섞어 시상하며 서로를 축하해주고
그런 것들을 매년 전통으로 이어간다면
한해 고생했던 시기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소소하지만 개발자로서의 자부심을 가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GWP라 해서 여러가지 행사들이 많이 행해지고 있어
나름 회사내 즐거운 분위기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순히 오락적인 것을 넘어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눈에 명확히 보이지 않아 더 잘해야하는,
이 매력적인 직업을 택한 개발자들의
자부심을 일깨워주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내가 언젠가 그런것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