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노예 중 한 사람으로서

시간이 날때 홈을 통해 추천하는 컨텐츠들을 보면

너무 많은 컨텐츠가 있기도 하지만 또 참 볼것이 없기도 한 두가지 느낌이 있다.

 

추천하는 미드 중에 이것저것 왔다 갔다, 몇개를 틀었다 껐다를 반복하다

일드나 한번볼까해서 category검색을 해보다가 눈에 띄는 제목 발견 (정확히 말하자면 부조화 스런 제목)

"빛의 아버지"와 "파이널 판타지"의 관계는 무엇?

사진을 보면 SF영화도 아닌데 뭘까?

 

호기심으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시즌도 딱 하나 깔끔하고, 한편의 시간도 30분이 안걸려서

깔끔하게 시즌하나를 끝냈다.

 

드라마 내용 형식과 내용 자체도 아들 주인공의 어색한 얼굴과 연기외에는

들려주려는 이야기, 소재와 구성, 마무리까리 맘에 드는 드라마였다.

 

어릴적 아빠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최신 파이널 판타지 게임을 안겨준 아들은

파이날판타지 속의 아빠를 도와 같이 게임을 하며 갑작스런 퇴직을 한 아빠의 속내를 알아간다는 이 소재는

놀랍게도 실제 일본에서 있었던 블로그 연재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블로그에 연재되던 이야기를 흥미롭게 보던 게임사 역시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는데

일본이라서 가능했던 드라마 같기도 하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웃음짓게 하는 게임내에서의 에피소드들과

실화를 바탕으로 아버지와의 관계를 풀어가는 스토리는 공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오래만에 보는 일드에, 오랫만에 듣는 Glay의 노래로

꽤나 높은 만족감을 주었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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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나의 좋은 소스(뉴스/컨텐츠/구매 등등)인 클리앙에서 넷플릭스 킹덤이라는 키워드가 도는 것이 보니 꽤나 핫한가 보다.
때마침 미국 출장이 잡히고 비행기에서 보기 위해 오프라인 저장을 해둔다.
시즌 길이도 딱 적절한 6편, 이번 비행은 이걸로...

출장 가기 전 주말 1편만 슬쩍 볼까 싶어 시작을 한게 화근이었다.
갠적으로는 좀비물을 좋아하진 않아 워킹데드도 시즌1을 보다가 관둔 상태였으나
국뽕 컨텐츠에 대한 호기심반, 넷플린스 오리지널 시리즈 대작에 대한 기대로 1편만 보려고 했었다.
결과는 출장 가기전 주말 6시간 고스란히 반납

다 보고나니 뭐 또 그렇게 명작이라고 보기에는 조금씩 아쉬운 구석들이 있긴 하다.
유승룡을 제외하고는 사극 적응 실패한 (트렌디한) 배우들의 어투와 딕션들,
약간은 어설픔이 느껴지는 스토리 라인,
조금 보다보면 좀비물 특유의 식상한 연출 등이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이에 반해 , 뭐 그렇다하더라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라는 독특함,
정말 돈을 정말 많이 썼는 걸이라고 감탄할 한회 한회의 물량 공세 연출,
스피디함을 자랑하는 한국식 좀비의 달리기들
6회를 순삭시키기에는 충분한 드라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대한 국내의 좋은 반응과 더불어
나름의 독특한 배경과 예상치못했던 '갓'에 대한 스타일리쉬함으로 해외에서는 아주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어
이미 시즌2 준비 일정을 하는 제작진과 배우들에게는 신나는 요즘일 듯하다.

봐야할 컨텐츠는 가득인데 
갈수록 시간은 부족하여 아쉬운 요즘
주말을 잘 채워준 킹덤, 별 3개반 정도 준다.

BTV의 정액제+비싼 컨텐츠 요금에 비해 (내 괘씸한 이 서비스를 조만간 끊어야;;;)
이렇게 합리적인 월정액으로 무한한 컨텐츠를 선사하는 넷플릭스로 컨텐츠 플랫폼의 무게는 점점 기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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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몰아보기의 장점은 온전히 그 드라마의 이야기 푹 빠질수 있다는 점이고
긴 영화를 보는 호흡을 가져갈수 있어 몇개 안되는 드라마글 골라 주말을 잡아 보곤하는 스타일이다.
나의 아저씨는 그 장점때문에 한동안 일반 생활이 힘들만큼 나를 감정적으로 힘들게 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맘에 박혔고
끝이 너무 슬프게 끝나면 어쩌나 하며 무거운 맘으로 한편한편을 열어보았다.

드라마나 영화를 고를때 제작진이 가장 중요하다가는 것을
다시 한번 리마인드 할수 있었던 드라마,
조연부터 주연까지 모든 드라마 출연진이 온전히 하나의 드라마로 보여지게한 살아있는 연출력은
앞으로도 믿고 보는 김원석표를 견고히 만들어주게한다.

별볼일 없는 집안에서는 가장 잘나는 아들로,
작은 부서에서 후배들의 희망이 되어야 하는 부서장으로,
하루하루 힘없이 출근하며 삶의 낙을 찾지 못하는 우리들의 삶을 투영해주었다.

그랬던 그가 이지안이라는 상처받은 아이에게 좋은 어른이 되어주면서
결국 본인도 치유를 받는 과정을 보여준다. (물론 나도)

후계동이라는 상상의 공간 속 정희네와 조기축구회 멤버는
보는 관객들의 외로움을 품어주는 공간으로서
마치 저기서 내가 멤버로서 술한잔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따뜻함을 주었다.

처음부터 어머니 장례식만큼은 화려한 화환들이 늘어서야하는 이유로
동훈에게 절대 회사 남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던 큰형은
방바닥에 모아둔 돈을 결국 지안의 할머지 장례식 화환을 위해 써주며
좋은 어른이 되는 뿌듯함을 느끼게한
찡한 스토리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회에서 지안의 할머니가 말한 수화의 내용이
어쩌면 이 드라마의 주제가 아닌가 싶다.

"참 좋은 인연이다. 귀한 인연이고
가만 보면 모든 인연이 다 신기하고 귀해.
갚아야해.
행복하게 살아.
그게 갚는거야"

한편한편의 이야기들의 풀어감, 모두 살아있는 드라마 출연진들,
이별을 말하지만 결국은 행복하게 풀어간 결말까지
참 고마운 드라마 한편을 봐서 참 좋았다.

제목 때문에 선입견을 가진 모든 현대인들에게 다시 한번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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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드라마가 생기면 사방이 다 지뢰다.
항상 조심해야한다.

맨날 죽순이를 자처하는 클량에 드라마 이름이 글제목에 자주 등장하면
뭔가 재밌는 드라마가 시작되었다는 징조다.

딱히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클량의 취향과 개인 취향이 잘 맞아떨어짐에
볼만한 드라마나 영화를 클량을 통해 간접적으로 추천받는 셈이다.

봐야할 타겟이 생기면 자나깨나 스포 조심이다.
드라마가 끝나자 마자 시청기를 기사 제목으로 뽑는 기레기는 기피대상 1호이다.

예능이나 시트콤과 달리
드라마만큼은 한주씩 끊어보는 체질이 아닌 탓에
묵묵히 참고 기다리다가
뭐에 홀렸는지 12편이 끝이라고 잘못 소식을 어디서 듣고는
일요일 밤에 덜컥 2편을 보고 결국 화요일 휴가를 써서 몰아서 보면서 시간을 홀라당 보내기 이르렀다.

12편 후 끊어진 2주간의 연결되지 못한 긴장감이 못내 아쉽긴 하지만
개취에 따라 올해 최고의 드라마 1위로 시그널을 밀어내고 올라선다. 

워낙에 조승우의 모든것을 좋아하는 팬이기도 하고 (특히 목소리와 딕션)
요즘 시대랑 맞아있는 소재에
장르 또한 딱 취향에 맞기까지,
무슨 재주인지 부럽기만한
회사원이었다는 작가의 데뷔작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의 퀄리티있는 대본덕도 크다.

초기 드라마의 느낌은 흡사 크라임씬을 드라마로 만든것 처럼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범인이 의심되는 징후를 한회한회 보여주면서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가장 좋았던건 역시나 무감정 로보트 검사역의 조승우
인상적이었던 동룡의 아빠 이미지 때문에 초반에 어색함을 주었던,
그러나 이내 슈트빨과 몰입되는 분위기로 존재감을 심어주었던 류재명

16회를 몰아보지 못했다는 아쉬움 외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좋았던 드라마

신인작가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며
별4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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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함께한 긴 시리즈가 또 하나 끝났다.

사실 끝난 건 5월쯤인데, 이제서야 연휴를 즐기며 마지막 시즌 8을 마무리 하였다.


시즌 중간중간 무리한 설정과 흐름도 없지 않았으나,

마지막을 앞둔 시점에서는 남은 한회 한회가 아쉽기만 했다. 

섹스앤더시티만큼 확실한 주인공 4명의 캐릭터의 매력 탓이다.


시즌 8만큼은 지금까지의 사뭇 다른 달리 훈훈한 마무리와 찡함...

카렌 할머니가 막방에 그렇게 살신성인 할줄은 정말 몰랐다.

마이크의 죽음에 슬퍼하는 수잔의 모습은 눈물을 절로 자아낸 거 보면 어지간히 몰입하긴 했다.


아파트가 빼곡한 우리 나라에서 이해하기 힘든  '이웃'이라는  관계지만

누구나 이해할수 있는 진지한 우정이라는 소재이기 때문에

시즌 8까지 오면서 공감을 놓치지 않고 

행복하게 마무리 할수 있었다.


무언가 꾸준히 오랫동안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보는 

시즌제 드라마는 참으로 좋다.

매번 직업만 바뀌고 항상 연애만 하는 한국 드라마가 아닌 

캐릭터가 살아있는 시즌제 드라마를 공영방송에서 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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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 네멋대로 해라, 발리에서 생긴 일
그 이후
내 인생의 드라마에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너무나 당연하게 쓰고 있던 우리글이라는 것이
왜 그렇게 당연하게, 한번도 고민해보지 않고 쓰고 있었을까
나같이 배은망덕하고 무지한 백성을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게 만들어준 뜻깊은 드라마이다.

1443년 창제, 1446년 반포
이렇게만 외웠던 국사시간이 참으로 부끄럽기만 했다.

양반 기득권의 상징, 한자 뿐이었을 시대에
훨씬 힘든 과정을 거쳤을 창제 과정과 설득과정을 짐작해본다면
긴장감을 불어 넣었던 드라마의 에피소드들이 전혀 과장되지 않게 다가온다.

이러한 역사적이고 교훈적인 의미와 더불어
대본, 연출, 연기의 3박자가 고루 갖추어진 보석같은 드라마이기도 했기에 
더욱 더 빛을 더할수 있었다.

한석규의 안정된 연기력은 
완성도 높은 세종의 대사들을 더 설득력있게 들려주어
세종의 리더쉽에 감동을 더해주었다.

역사를 지나간 이야기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되돌아보고 그 역사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이
역사를 바라보는 바른 태도일 것이다.

세종의 리더쉽과 진정성있는 마음을 본받아서,
2012년 지금의 국민들을 감동시켜줄 누군가가 참으로 기다려진다.


다모 이후에 드라마에 이렇게 몰입해서 울어보긴 첨이다.

어떻게 보면 유치하기 딱 쉬운 재벌과 가난한 캔디 이야기였고
김은숙 작가의 전작 연인 시리즈는 전혀 몰입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
(그러고 보니 시티홀만 유일하게 재밌게 봤네...)
1,2회를 보고 포스팅을 하며 기대했던것이 끝까지 가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마지막까지 몰입하며 볼수 있었다.
급기야 17회를 보며 눈이 퉁퉁 부을만큼 이었으니...

보통은 작가, 연출이 
드라마나 영화를 고르는데 있어 1순위였으나
이번만은 예외다.

작가와 연출 역시 무시할수 없으나
시크릿가든의 붐은 연기자가 7할 이상은 된다고 감히 판단해본다.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현빈은 
너무 살을 빼서 안타깝다는 누나들의 걱정을 뛰어넘어
감정 연기와 바람직한 까도남의 모습을 완벽히 보여주었다.
OST까지 너무나 훌륭하게 불러버려
입대전 그의 매력을 아주 강하게 남긴 작품을 만들어 버렸다.

하지원,
내인생의 드라마 다모를 거쳐 발리까지
동급 최고의 애절한 눈빛과 배역 소화력을 가진 배우로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배우이기 때문에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특히 17회에서는 그녀만이 보여줄수 있는
절절한 연기가 빛을 발해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을 것이다.

남아있는 분량이 너무 적은지
편집이 뚝뚝 끊어진 느낌이 없진 않았지만
드라마의 소재가 되었던 영혼체인지를 
마지막 회까지 잘 이용해서 스토리를 끌어온 만큼
유종의 미를 이룰수 있기를 (아마 그럴것이고) 기대해본다.

그나저나 지난번 1,2회를 보고 
다모의 채옥이를 떠올린다는 포스팅을 했었는데
오늘 역시 또 하나 발견!
( 다모 폐인만이 발견할 수 있는 차별화된 눈썰미 ^.^v )

뇌사상태가 된 하지원을 살리기 위해 
남자주인공이 애쓰는 에피소드

시크릿의 장면 ㅜ.ㅜ

다모 9회
뇌사 비슷한 상태의 채옥을 살리기 위해 오열하다 스님을 찾아간 종사관
종사관 역시 채옥을 부여잡고 사랑의 고백을 했었지.
나는 니가 있어 숨을 쉰다고 하지 않았느냐. ㅜ.ㅜ

다모처럼 새드앤딩이 아니어야 할텐데,
후유증이 일주일이나 지속됐었다구...

Based on True Story...
라는 것은 때론 배우의 발연기나 어색한 연출을 뛰어넘는 감동을 준다.

시나위와 함께 8,90년대의 락 음악을 역사를 써온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일대기를 그린 락락락이라는 드라마는
생각보다 훨씬 큰 감동을 나에게 안겨주었다.

지금은 국민할매로서 예능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번씩 보여주는 진지한 모습은 
역시 바닥인생을 처절하게 경험한 그의 인생 내공에서 오는 것이었다.

어린시절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긴 했지만, 신기하게도
부활 이라는 그룹의 역사나 이야기는 잘 알지 못했던 나는
이 드라마를 통해 기타리스트로서의 그의 좌절과 재기, 사랑, 우정을 망라한 
정말 드라마같은 인생 스토리를 보며
마지막 편에 어찌나 눈물을 흘렸던지...

대학교 1학년 즈음의 부활 3집은 내가 정말 많이 듣던 음반이었다.
소나기, 사랑할수록, 흑백영화 등의 기억은
김재기의 사망, 동생 김재희의 합류로 시작할 수 있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입히며
그 노래들에 깊이를 훨씬 더해주었다. 
데모 음원을 그대로 앨범에 수록한 김태원의 의리 역시 인상 깊었다.

1,2화 중간 중간 카피밴드 시절 장면에 삽입된
딥퍼플, 레드제플린, 오지오스본들의 곡들은 
어설픈 연출, 엑스트라들의 연기들을 충분히 보완해준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20년 가까이 넘게 그의 모든 것을 걸고 지켜온 김태원의 부활이 앞으로도 영원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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