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으로 이사를 온 후

주말 저녁,

사우나 이후 심야 영화는 나의 소중한 일상이 되었다.

 

어느새 OS Upgrade시 Beta오픈이 생활화가 되어버린 후

그나마 롤러코스터같던 주기가

바이킹 같이 되어 버린 요즈음,

더더욱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그래서 왠만한 영화는 다 후하다.

맘이 일단 오픈된 상태에서 보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신카이 마코토의 초속 5cm를 보고

3종 블루레이를 구입했던 나는

애틋한 느낌을 자아내는 포스터에 대한 기대를 안고 영화관에 들어갔다.

 

결론적으로는 이것저것 장단점이 섞였지만

러닝타임 내내 집중해서 볼수 있었던것 만으로도 별 3개반

 

초속 5cm를 보고 느꼈던 결말의 찝찝함을 못견뎌하던 관객에게는 뿌듯함을 주는 해피엔딩,

여기저기 사용되던 클리셰들을 짬뽕한 듯한 진부함,

신카이 마코토가 애니의 장점인 영상미는 진국,

초속 5cm의 애틋함보다는 조금 덜했던 공감

 

PS) 뒤져보니 2012년 마무리를 신카이 마코토 3종으로 했던 글이 있구나. ㅎㅎ

2012/12/31 - [Diary] -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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