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야기
이 소재를 이렇게 울림이 있게 잘 풀어낼수 있구나.
처음 볼때는 장애가 있는 여주를 왕따하는 장면 때문에 보기가 불편하긴 했다.
포스터의 이쁜 순정만화 주인공 들의 모습과 달리 (낚였다)
왕따의 심리와 행동들은 꽤나 적나라하게 묘사되고 있다.
우리때는 왕따라는게 지금같이 일반적이진 않았지만
어쩌면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모습 중 하나의 행동 정도는 나도 모르게 하지 않았을까.
이 감독 작품은 첨인데 앞으로 찾아보게 될것 같은
꽤 괜찮은 스타일의 연출을 보여준다.
불필요한 음악이나 맥을 끊는 회상 장면이 아닌
이어지는 호흡으로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갈수 있었다.
일요일 밤을 다행히 우울하게 마무리 하지 않게
엔딩이 훈훈한 주인공들의 성장으로 마무리 되어 다행이다.
중/고등학교에서 이런 애니를 보여주어도
꽤나 괜찮지 않을까 싶다.
결국은 남을 상처주면 본인 역시 상처 받는다는 단순한 주제이지만
주제의 전달 방식은 참 진지하고 와닿았던 영화
일주일의 마무리는 역시 영화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