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유독스럽게 한국적이라
출장지에서도 한국 식당을 고집하는 나이지만
유일하게 좋아라하는 외식(?)이 스파게티이다.
그것도 토마토나 크림은 절대 먹지 않고
담백한 올리브유와 마늘향이 좋은 봉골레를 최고로 좋아한다.
참기름과 김을 사러 마트를 갔다가
갑자기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고 싶다는 욕구를 강하게 느껴
바지락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화이트와인까지 사려고 했으나
저렴하게 쓸만한게 없어 미향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스파게티 한접시이긴 하지만
제대로된 맛을 위해
미향을 넣어 바지락을 푹 삶아 구수한 조개육수도 따로 준비해두고
타이밍 맞추며 마늘 볶기, 면삶아두어
마지막에 다같이 볶아 꽤나 그럴듯한 스파게티를 완성했다.
맛이야 귀차니즘만 넘어선다면
레시피대로 따라하기만 해도
보편적인 맛있는 스파게티가 완성된다.
다 먹고난뒤의 '패총'과 조리도구들(냄비2, 후라이팬, 소쿠리,...) 정리만 아니라면
자주자주 먹고 싶은 봉골레스파게티!
레시피 from 쿠첸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