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잡채같은 음식을 시도해볼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뭔가 조리법도 복잡해보이고 
살림을 30년정도 한 엄마 정도 되어야 
그 맛을 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음식 중 하나였다.

시도하려는 노력과 반대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아하는 음식이라
부산에 갈때마다 엄마한테 미리 주문해 놓는 음식 중 하나다.

얼마전 회사 워크샆에서 
슈퍼스타 K를 패러디한 심사를 하는
조별 요리경연대회가 열렸고
내가 속한조는 내가 어설프게 주장한 밥피자를 했다가 꼴찌에서 2등을 하고 말았고
옆팀에서 준비한 요리가 바로 잡채였는데
뭔가 두껍게 프린트된 레시피를 들고 후다닥하더니 
아주 맛있는 잡채가 완성된 것을 보고
아, 이거 살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레시피만 봐도 할수 있는 요리구나 싶어
그 레시피를 그대로 얻어와서
휴일을 맞아 1인용 잡채를 만들어보았다.

결론은 성공...
맛도 성공이고 만드는 방법 또한 생각보다는 훨씬 간단한 것이었다.

신선한 야채를 준비하고

잘 썰고 (난 고기는 별로라 어묵으로 대신)



잘볶아서 면과 잘 섞으면 끝이다.

사놓고 한번도 쓰지 못한 굴소스를 요긴하게 잘 썼다.
처음 시도하고 너무 맛나서 이틀연속 해먹었다.
하나씩 이렇게 할수 있는 요리가 늘어가는 것도 소소한 기쁨이다. :)

레시피 from 살림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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