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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아껴 본다는 것이 벌써 다 봐버렸다. ㅜ.ㅡ

밤에 케이블을 뒤적거리다가 
왠 영화300같은 분위기 화면 분위기에 
팬티만 입은 몸짱 남자들이 단체로 어슬렁거려 저거 뭐지... 
슬로우 비디오로 카메라에 피를 튀기는 연출장면들을 보며 '으악' 기겁을 했는데...

케이블 미드로 상당한 인기가 있는 드라마라는 걸 알고 
대략 자극적이고 적당히 재밌는 정도로 예상햇는데 왠걸...
줄거리와 앞뒤 개연성이 뛰어나서 흡입력이 높았고 
연출력 역시 하드코어 일본 애니에서나 볼수 있을만한 잔인한 CG 장면 역시 수준급으로 
웰메이드 미드를 오랫만에 볼수 있게 되었다.

끝날 때쯤에 목하나 날아가는 것쯤은 두눈 똥그랗게 뜨게 볼수 있을 정도로 무뎌진 ;;;; 
다운받아 보려고 했더니 바로 하나TV에 고화질로 무삭제판이 바로 올라와서 
거금 만원을 들여 시리즈로 구매, 
주말을 이용해 조금씩 보려다가(계획은)
주말을 홀라당 보내고-항상 미드는 이런식이다-8편 까지 순식간에 봐버린 것이다.

시즌2도 주인공이 아픈 관계로 아직 제작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라 
아껴가며 평일 퇴근 후 한 편씩 감상했다.

역사적으로 존재하는 일이라 더 사실감이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잔인하지만 사실적인 장면과 연출에 더 깊이 몰입해서 보았다. 
러셀크로우의 글레이디에이터도 멋있었지만 검투사로서의 포스는 스파르타쿠스가 더 어울린다. 

끝나고 보니 어찌 악역의 바티아투스가 더 주인공 같은 여운이 남는데
이는 캐릭터를 잘 살리고 공감을 얻을만큼 연기한 존한나가 대단하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바티아투스의 죽음에서 뿜어진 그의 피는 
자신의 탐욕스런 욕망만큼이나 질퍽하고 진하게 연출되어 
마지막 장면을 더욱 인상깊게 했다.

바티아투스, 교관 등의 before이야기가 시즌2에 준비중이라니 기대가 크다. 
빠른 제작을 위해 주인공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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