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함께한 긴 시리즈가 또 하나 끝났다.
사실 끝난 건 5월쯤인데, 이제서야 연휴를 즐기며 마지막 시즌 8을 마무리 하였다.
시즌 중간중간 무리한 설정과 흐름도 없지 않았으나,
마지막을 앞둔 시점에서는 남은 한회 한회가 아쉽기만 했다.
섹스앤더시티만큼 확실한 주인공 4명의 캐릭터의 매력 탓이다.
시즌 8만큼은 지금까지의 사뭇 다른 달리 훈훈한 마무리와 찡함...
카렌 할머니가 막방에 그렇게 살신성인 할줄은 정말 몰랐다.
마이크의 죽음에 슬퍼하는 수잔의 모습은 눈물을 절로 자아낸 거 보면 어지간히 몰입하긴 했다.
아파트가 빼곡한 우리 나라에서 이해하기 힘든 '이웃'이라는 관계지만
누구나 이해할수 있는 진지한 우정이라는 소재이기 때문에
시즌 8까지 오면서 공감을 놓치지 않고
행복하게 마무리 할수 있었다.
무언가 꾸준히 오랫동안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보는
시즌제 드라마는 참으로 좋다.
매번 직업만 바뀌고 항상 연애만 하는 한국 드라마가 아닌
캐릭터가 살아있는 시즌제 드라마를 공영방송에서 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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