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보는 공연이다.

 

오히려 구미에서는 띄엄띄엄 꾸역꾸역 날을 잡아서

콘서트든 뮤지컬이든 보려고 애를 썼으나

수원으로 이사오고 1년 반 정도는

아예 그런 생각 조차를 하지 못하고 산듯하다.

 

이런 와중에 기특한 Agent가 잡은 아이템 덕분에

때마침 마무리가된 과제 일정 덕분에

뮤지컬의 내용이나 배우들의 연기 들 보다는

이렇게 오롯이 사무실을 떠나 

다른 무언가를 집중하며 무언가를 보고 느낀다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나 좋았던 하루다.

 

장기 공연을 끌어올 만큼

적절한 대중적인 주제를 가진 뮤지컬이었고

주인공외에 1인 3,4역을 끌어내는 조연배우들이 매력과 노력이 와닿았던 뮤지컬이었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아주 큰 규모의 뮤지컬 공연장이 아니라

100여명 조금 넘는 소극장이라

배우들의 표정, 호흡 하나하나가 바로 앞에서 느껴지는

그 또한 좋은 점이었다.

 

어쨌든 결론은,

오늘 하루는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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