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의 시작,
무엇보다 더 기다려졌던건 요 콘서트 때문인다.
티켓 오픈 알람을 맞춰놓고 준비 시작과 함께 예매 시도를 이 나이에 해봤지만 예상대로 실패,
대안은 어쩔수 없이 티켓베이로...
지금 생각하면 조금더 비싸게 줬던 1층을 샀어야 하나 싶긴하지만
두배 가격을 주고 2층 좌석을 겨우 구매 완료하고
배송일은 AOD에 PIN까지 꼭 해놓기를 한달 반 정도 지났다.
드디어 4월 28일 !
빠른 저녁을 먹고 5시반에 출발하면 2시간 반안에는 넉넉하겠지라는 건
금요일 저녁 44KM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못한 내 불찰이었다.
이런데서 시골출신 티가 ㅠ.ㅠ
겨우겨우 10분 지나 도착한 경희대앞에서 주차로 또 끙끙, 거의 차를 버리다시피 주차하고
처음 가보는 평화의 전당의 규모에 감탄할 틈도 없이
오르막길을 막 뛰어 올라 헥헥거리면 공연장을 들어섰다.
아쉽게 오프닝 12중창과 카루소를 놓쳤지만
기대했던 꽃이 핀다는 숨을 고르는 중에도 감동이 어찌나 몰려오던지..
사진 촬영이 금지지만 기념으로 둘의 무대는 멀리서나마 찰칵...
그들이 정성을 들여 준비한것이 느껴지는 공연 순서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좋았다.
예선 곡, 듀엣 곡, 바리톤끼리, 테너끼리, 결승 경연곡들이 촘촘하게 이어지고
특별무대로 준비한 무대들과 마지막 앵콜까지
2배값의 티켓비, 그 멀리서 차가 막히는 스트레스 모두다 후회되지 않을만큼 푹 빠진 3시간이었다.
노래듣는 행복을 오랫만에 선사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자주 즐기자 이런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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