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흘려 듣던 노래 가사가
가슴을 무심하게도 건드릴 때가 있다. 

이상은이 이렇게 감성적인 아티스트였나...
이 노래 가사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우리 인생을 정확히도 바라보고 있다.

나이도 한참 어렸을 적 만든 가사일텐데...
이런 통찰력을 어디서 나오는걸까, 
감탄에 감탄을 참으로 뒤늦게 해본다.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간 끝나니까 강해지지 않으면 더 걸을 수 없으니
수많은 저 불빛에 하나가 되기 위해걸어가는 사람들 바라봐"

[출처] 이상은 삶은여행|작성자 겨자땀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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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직 치료전이라 그러신지
한번씩 나오는 기침이 조금 심한 것 외에는
내가 기억하는 부장님 모습과 달라진 점은 크게 없었다.

아직도 와닿지 않는 얘기에
연신 눈물이 주책맞게 맺혀왔지만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즐겁게 살라는 충고까지 해주셔서
너무 마음이 아파왔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드시겠지만
정말로 잘 이겨내시기를...
건강한 모습으로 MT가자는 약속을 지킬수 있기를...

종교가 없는 나는,
부처님, 예수님 모두께 간절히 기도해본다.  

내가 매일 투덜거리는 이 일상이 무엇보다 소중한 것임을
이런 기회를 통해서야 알게 되는
어리석은 내 자신을 한탄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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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에서 김영하를 한번씩 검색해보는 건 내 오래된 습관이다.
장편이나 단편은 정말 간간히 출간되지만
한번씩 한국 소설 묶음이나 에세이들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다른 책을 살때라도 꼭 검색을 해보는 
나는 이른바 김영하 매니아다.

몇년만에 만나는 김영하의 단편소설집인지,
감격스런 마음에 사 놓고도 아껴두었던 책을 드디어 보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까지 순식간에 읽게 만드는 매력,
이런 그의 소설을 읽는 것은 크나큰 즐거움이다.

드라마든 영화든 책이든  
그냥 보는 것과 빠져드는 것은 다르다.
김영하의 글은 그런, 뭔가 빠져들게 만드는 무엇이 있다. 

이번 소설집 역시,
그래 누구나 생각해볼법한,
뉴스에서 감정없이 결론 지어지고 잊혀지는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을 
그 순간 어떤 일이 생겼을까라는 궁금증으로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김영하 특유의 상상력과 문체로 덤덤히 서술되어 있다.

기발하고 기발했던 로봇,  
 장편소설과 동일한 제목의 또 다른 퀴즈쇼,
한두페이지 짜리의 여운이 남는 몇가지 에피들까지
빼곡히 채워진 이 치명적 매력적인 단편들 역시
남아있는 페이지를 아까워하며 후딱 읽어버리게 되었던... :)
 
한두권씩 쌓인 김영하 서적(?)들로
서재내  '김영하 코너'를 소박하게나마 만들어 지고 있음에,
그의 팬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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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이라는 아쉬움을 꽤나 크게 안겨준 탑밴드의 엔딩 화면에 깔린 U2의 곡,
노래 제목과 탑밴드의 성격과 잘 어울리는 선곡이다.

오랫만에 듣는 반가운 곡이라 탑밴드 막방 간단 소감과 함께 포스팅해본다. 

PS)
오늘 탑밴드 막방 좋았다.
오프닝의 코치 밴드 합동 공연,
화를 풀고 돌아온 해철님의 (후덕한 몸매와 달랐던) 여전히 나이스한 목소리,
톡식이 무척이나 반가워 했을 김창완 밴드의 축하공연,
깜짝 등장한 배철수 아저씨까지...
시즌 2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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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교육 답게 이상적이고 착한 주제의 강의가 반복되다보니
앉아있기가 지루해져가는 둘째날 오후,

약속된 저녁 6시를 넘기면서
배고픈 수석들의 간절한 눈을 외면한 채
창조적 리더에 대해 열정적으로 외치던 상무님의 오후 강의까지 듣고난 나는
완전히 녹초가 되어 버렸다.

정말 맛있는 순두부 찌게를 뚝딱 한그릇 비우고
다행히 조금이나마 기운을 차렸지만
꼭두새벽 7시 40분 부터 시작된 강행군 교육 탓에
저녁 이후의 교육 시간은 무슨 수를 쓰고라도 빠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다.

둘째날 저녁 교육은 Feel-Tong의 시간으로 무슨 공연을 한다는데...
머 또 잠오는 클래식이 아닐까 생각했더니
에너지까지 채워주는 퐌타스틱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섯손가락의 이두헌 리더가 들려주는 음악이야기와 실력있는 세션들의 듣기 좋은 연주로
입과 이후 가장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엘비스를 시작으로 에릭클랩턴, 아바, 신중현, 조용필, 이문세, 도나섬머, 퀸, 마이클 잭슨까지...
국내외 다양하고 친숙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물흐르듯 자연스런 설명과 더불어 함께 들으니 금상첨화였다는...

피곤함을 잊고 앵콜을 외쳐되는
딱딱한 분위기의 부장들의 모처럼만의 열정적인 모습을 이끌어낸 이두헌 님은 진정한 능력자인듯.

내일 주제는 또 역시나 상생이라는 막연하고 이상적인 주제라
잠드는 이 시간이 또 맘이 무겁긴 하지만
하루의 마무리를 즐거운 음악과 함께 해 뿌듯한 하루가 된 듯하다.

막날 교육 까지 조금만 더 힘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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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을 받은 느낌이랄까
조규찬의 노래하는 모습을 공중파에서 최소 3주간은  볼수 있게 되었다.
나가수 제작진이 어떻게 또 조규찬까지 생각해 뒀는지, 기특하기 그지없다.

내가 아는 최고의 싱어송 라이터이자 보컬리스트, 절대음감이다. 
아마 코러스도 본인이 직접 MR로 준비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

청중평가단이 좋아할 취향이 아니라
명예졸업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2 라운드 정도만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일요일 저녁, 나의 소소한 즐거움이 될것이야. 

좋은 곡들은 워낙 많지만 
1집의 추억#은 그를 좋아하게 만든 노래면서, 내 '추억'이 있기도 한
제일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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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면서 죽을 고비가 있다. 
나에게도 지금가지 두어번... 
그 첫번째가 고등학교 때이다.
 
당시 대신동에 있던 학교를 일찍 등교하기 위해 
동네별로 7,8명씩 짝을 지어 봉고를 타고 다녔다.
(지금 생각해도 그 꼭두새벽에 봉고를 빼먹지 않고 타고 다닌것이 용하다)
 
 위기의 그날,
봉고에서 내리고 문을 닫고 교문을 바라보니 
학주가 단속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내린 자리에서 이름표를 달고 교복을 점검하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뭔가가 나를 강하게 잡아당기며 주저앉고 말았는데...
정신을 차리니 봉고에 매달려 끌려가고 있는 나를 인지하게 되었다. 
우리 학교 교복이 모양새 사는 플레어 스커트였던 것이다. 

 어쩌지어쩌지 하며 한참을 끌려가며 아아아...
이대로 죽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천만 다행으로 질질 끌려가는 나를 발견한 지나가던 시민이
손을 흔들며 고함을 쳐서 따라오는 것이 보였고
50미터 정도 달리던 봉고가 기적적으로 멈춰섰다.

차가 멈추자 마자 나는 조건반사처럼 벌떡 일어섰고
한쪽 다리의 긁힌 상처를 보며 아야아야를 외쳤더랬다.
놀란 봉고 아저씨는 가까운 동아대병원 응급실로 나를 옮겼고
신기하게도 약간의 긂힘과 안쪽 치마단이 다  헤진거 말고는 큰 상처가 없어 바로 학교로 갔다. 

학교에서는 내가 봉고에 끌려 가서
피를 질질 흘리고 병원 갔다는 소문이 파다해진 상황에서
 멀쩡히 들어서는 나를 보며 귀신을 보는 듯한 친구 표정들, 
특히 친한 친구 지영이가 나를 붙잡고 울던 기억,
이런날 집에 가라그래서 바로 집으로 버스타고 귀가했던 기억,
지금은 남들과 다른 추억으로 즐겁게 가지고 있다.

신기하게도 세월이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때 차에 끌려가던 기분 자체는 아직도 생생한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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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e-sports대회를 가을마다 개최한지 3년째,
넘치는 승부욕과 물욕을 참지 못하고
해마다 매년 참석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나 참가 신청이 예년보다 저조한 데다가 대진 추첨까지 운이 좋아 부전승 헤택까지
왠지 예감이 좋아 사업장 우승을 기대를 하며 
같이 참가하는 두 선수와 결승전 무대를 상상하며 김치국을 마셨더랬다.

그래도 예선 2회전 탈락을 했던 첫해나 출장때문에 예선 참가를 못했던 둘째해보다는
훨씬 나은 성적이자 최고의 성적인
사업장 "2위"를 차지하였다.

결승전에서의 아쉬움만큼 상품차이도 엄청 커서
섭섭함이 꽤나 크게 있기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만큼
내년에는 꼭 결승 진출을 할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이 섭섭함을 조금은 상쇄해준다.

매번 리그 기간에만 빠짝 연습하는 것이 아닌
자주자주 감각을 유지해
내년엔 목표를 꼭 달성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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